#1. 기업 처지에서 우수한 인재를 갖고 있다는 건 자랑거리다. 그러나 소재·부품 등을 개발·생산하는 LG이노텍은 지난해 힘들게 스카우트한 박사급 인재 A(28)씨가 외신에 이어 국내 언론에서도 주목받자 비상이 걸렸다. 국내 포항공대에서 석·박사 학위를 딴 A씨의 전공은 신소재 공학. 국내 주요 기업들이 미래 산업으로 많은 투자를 하는 분야라 스카우트 경쟁이 치열하다. 특히 A씨가 박사 학위를 딴 의료 소재 쪽 박사 학위 전공자는 많지도 않다. 이미 스카우트를 할 때도 삼성전자종합기술원, 삼성전자 메모리사업부, SK하이닉스, LG전자 등 11곳과 경쟁해 데려왔다. LG이노텍 관계자는 “과거에도 화제가 된 박사급 인재를 경쟁사에서 연봉 5배와 집을 주고 데려간 적이 있다”며 “어디로 이직했는지도 몰랐는데 위약금을 옮긴 경쟁사에서 입금해 알게 됐다”고 말했다.
2019년 6월 8일 조선일보에 실린 기사입니다.